deepseek 딥시크 챗GPT 능가

deepseek 챗GPT 능가

중국 인공지능(AI) 신생기업 '딥시크'가 2025년 1월 20일(현지시간) 비용 효율적인 AI 추론모델 'R1'을 공개하자 세계 AI업계는 큰 충격을 받았고, 대형 기술기업들이 이끌던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순식간에 멈춰섰습니다. 앞서 딥시크가 2024년 12월 26일 대규모 언어모델(LLM) V3를 공개할 때부터 큰 파장이 서서히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1.'딥시크' AI모델이 충격을 준 이유

AI 개발을 주도해 온 미국의 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 등 대형 기술기업들은 AI칩 생산 선두기업인 엔비디아의 최신 고가 GPU 칩을 구매하고, AI 모델에 LLM 학습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데 수조~수십조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큰 전력 사용량을 감당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소와 전력 공급 계약을 맺기도 합니다. 그러나 딥시크는 오픈AI가 개발한 생성형 AI인 챗GPT 'o1' 수준의 모델인 'R1'을 개발하는 데 약 560만 달러(약 86억5000만원)를 투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기술을 만드는 데 쓴 금액의 약 10분의 1 수준입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개발에 투자해 온 막대한 자금의 근거가 흔들리게 됩니다.

 

이전에도 투자자들은 AI 모델 개발에 들어간 큰 자금을 대형 기술기업들이 과연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져왔습니다. 또한 딥시크는 기술을 구축한 방법을 설명한 연구 논문에서, 선도적인 AI 기업들이 시스템을 훈련시키기 위해 사용했던 고성능 칩보다 낮은 사양의 칩을, 그것도 일부만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고 기업들은 보통 1만6000개 이상의 칩을 사용하는 슈퍼컴퓨터로 챗봇을 훈련시키는데 비해 딥시크의 기술자들은 그 8분의 1 수준인 약 2000개의 엔비디아 칩만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소프트뱅크, 오라클, 오픈AI 등은 '스타게이트' 사업을 통해 5000억 달러 규모의 AI 기반시설 구축 계획을 발표했지만 딥시크는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반도체와 혁신적인 LLM 학습 기술을 활용해 AI를 개발하고 있어, 기존의 투자 논리 전체를 흔들고 있습니다.

2. AI개발 미국의 우위가 흔들리나

딥시크의 저비용 AI 모델 개발 성공은 세계 AI 경쟁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형 기술기업들은 큰 자금력을 바탕으로 AI 모델 개발을 이끌어 왔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경쟁에 참여할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딥시크는 미국의 수출 제한 때문에 최신 고성능 칩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군사적 목적으로 AI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최첨단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생기업을 설립한 지 1년 남짓한 딥시크의 성공은 무엇보다 독창적인 기술로 자금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아울러 딥시크는 R1 모델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공개했습니다. 이는 다른 기업들이 R1을 기반으로 자체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저비용 AI 대안의 등장을 빠르게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대형 기술기업인 알리바바가 지난 28일 자사 최신 AI 모델 'Qwen 2.5'를 공개했고,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도 자사 대표 AI 모델의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오픈AI의 'o1' 모델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하는 등 중국 내에서도 AI 개발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어 AI분야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양강 구도를 이루면서 갈등을 키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3.'딥시크'는 어떤 회사인가

딥시크의 설립자는 광둥성 잔장 출신인 량원펑(40세) 회장으로 저장대에서 정보전자공학을 전공한 후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30세 때인 2015년 대학 동창 2명과 함께 '하이-플라이어'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컴퓨터 거래에 딥러닝 기법을 선구적으로 적용해 자금을 모았습니다. 이후 딥시크를 설립한 량원펑은 첫 번째 공개 AI 모델인 '딥시크 코더'를 2023년 11월 처음 선보였고 작년 1월 초부터 LLM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4.엔비디아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는 이유

엔비디아의 주가는 2025년 1월 27일 뉴욕증시에서 17% 하락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중순 이후 약 5년 만에 하루 하락폭으로는 가장 큰 기록입니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9% 올랐다가 1월 29일 다시 5% 하락하는 등 큰 변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AI 성장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독점적 위치가 흔들릴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딥시크의 성공은 AI 반도체 개발에서 엔비디아의 우위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딥시크가 AI 훈련 비용 절감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AI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기술 기업들은 여전히 더 많은 컴퓨터 처리 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AI 기반시설 산업의 미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딥시크 deepseek 량원펑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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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에 있는 6마리의 작은 용 저장대 deeps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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